'클린스만호'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역대급'으로 꼽히는 공격 라인이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과 이강인은 상대에게 주는 무게감이 다르다. '캡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공격수다. 2015~2016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8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PL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손흥민을 포함, 단 7명(웨인 루니, 프랭크 램퍼드, 세르히오 아게로,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만 가진 대기록이다. 또 그는 2021~2022시즌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최근 아시아인 첫 EPL 통산 100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도 '자타공인', '대체불가' 자원이다. 2010년 A매치 데뷔 후 벌써 117경기(41골)를 소화했다.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올림픽 1회, 아시안게임 1회 등 굵직한 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뒤로는 한국의 캡틴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역대 최장수 대표팀 주장이다.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자심 알자심 아시안컵 조직위원장은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는 세계적 선수가 카타르로 와서 경기를 펼치는 건 관중에게 특별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손흥민은 세계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월드컵에서도 많은 사람이 보고 싶어 한 스타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착륙했다. 전반기 15경기(1003분)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열린 슈퍼컵에선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는 '슈퍼컵'에서도 MVP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또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