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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득점 3위'도 이젠 그냥 아저씨...맨유 레전드 "아들 친구들 아무도 몰라" 굴욕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1-04 00:01

수정 2024-01-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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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득점 3위'도 이젠 그냥 아저씨...맨유 레전드 "아들 친…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던 공격수가 이제는 아이들에게 인지도 없는 아저씨가 됐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각) '웨인 루니의 아들은 아버지가 유명하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증명하는 특이한 방법이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루니의 아들은 아버지가 축구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극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루니는 그의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으며, 맨유 역대 최다 득점자로서 559경기에서 253골을 넣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53골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의 놀라운 경력에도 요즘 아이들은 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지 못한다. 실제로 루니의 아내는 막내아들 캐스 루니의 친구들이 루니가 축구 선수였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라며 루니가 현재 어린 친구들에게 갖는 인지도를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루니의 모습은 현역 시절을 떠올리기는 어렵다. 현역 당시에도 다부진 몸이었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불어난 몸무게와 덥수룩한 수염으로 축구 선수였다고 예상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축구 선수였다는 것을 밝히기 위한 루니 막내아들의 선택은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드였다. 수집용으로 출시되는 해당 카드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카드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루니가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루니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기 위해 아들은 가장 구체적인 증거로 축구 카드를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루니의 아내 콜린은 "막내는 그 루니가 있는 오래된 카드를 가져가며 '내 친구들은 아빠가 축구를 했다는 걸 몰랐다'라고 말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한편 루니는 최근 비멍임시티에서 경질되며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버밍엄에 부임했지만, 불과 15경기 만에 팀을 강등권으로 추락시키며 경질됐다. 선수 시절 EPL 통산 208골로 역대 3위에 오르며 리그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던 모습과는 대조된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기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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