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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음 진작에 레알갔음ㅋㅋㅋ" → 희찬이형 본인 등판 "어디 사냐?" 팬들 '웃참 실패' 폭소

한동훈 기자

입력 2024-01-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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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음 진작에 레알갔음ㅋㅋㅋ" → 희찬이형 본인 등판 "어디 사…
SNS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울버햄턴 황희찬(28)이 자신이 언급된 SNS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진짜 희찬이형'이 나타났다며 즐거워했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을 주로 다루는 한 SNS 계정이 2일 올린 짧은 동영상이 인기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황희찬의 얼굴을 배우 여진구와 비슷하게 합성했다. 황희찬은 원래도 남자답고 수려한 외모를 뽐냈지만 매우 미세한 보정을 통해 영화배우급 꽃미남으로 변신했다.

'아직까지 열애설이 한번도 없는 축구선수', '수상하게 남자들한테 더 인기가 많은 선수'라는 자막이 달려 팬들의 적극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보정 조금 들어감'이라고 친절하게 설명도 덧붙였다.

마침 한 팬은 '이렇게 생겼음 진작에 레알(레알 마드리드) 갔음ㅋㅋㅋ'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레알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동시에 레알은 축구 실력은 물론 수려한 외모를 가진 선수를 선호한다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기량은 이미 검증된 황희찬이 영화배우 뺨치는 마스크의 소유자였다면 진작에 레알의 러브콜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에 팬들은 '희찬시우스 주니어' '희드 벨링찬' 등 레알 선수들 이름을 황희찬과 섞어 유머를 즐겼다.

여기에 황희찬이 참전했다. 황희찬은 '어디 사냐?'라며 마치 직접 찾아가 혼내주겠다는 듯이 엄포를 놓았다. 인터넷에서 싸움이 붙어 감정이 격해지면 실제로 만나 다투기까지 하는 일부 극성 사용자들의 행태를 풍자한 것이다. 자칫 희화화 될 수 있는 요소를 스스로 받아들이며 유쾌하게 반응해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이 동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고 700개가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편 황희찬은 새해 빅클럽 리버풀 이적설이 터지면서 동시에 BBC 선정 위클리 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영국 언론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과 토트넘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 '팀토크'는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실력을 고려한다면 이적료가 4000만파운드에서 5000만파운드(약 660억원~830억원) 이상으로 설정되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스카우트들은 2023~2024시즌 황희찬이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뒤 보여준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희찬은 왼쪽, 오른쪽, 가운데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특히 중앙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팀토크는 '울버햄턴의 주요 성공 이유 중 하나는 센터 포워드로 변신한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훌륭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그는 라울 히메네스(풀럼FC)와 디에고 코스타(보타포구)가 떠난 뒤 울버햄튼의 주포로 자리를 잡았다. 이 변화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라고 감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 4년 만에 나온 시즌 두 자리 득점자다. 울버햄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기준 2019~2020시즌 히메네스가 17골을 넣고 3년 동안 10골을 돌파한 선수가 없었다. 황희찬은 산술적으로 17~18골이 가능하다. 울버햄턴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이 바로 17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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