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는 29일 프랑스 방송 '카날 플뤼'와의 인터뷰에서 "2011~2012시즌을 4경기 남겨두고 울버햄턴을 상대할 때였다. 만치니 감독이 벤치쪽에 있는 나에게 쉴새없이 얘기를 했다. 그래서 내가 '닥쳐 - 이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아니야. 만족스럽지 않다면 빼면 될 거 아냐. 그러니 그만 말해'라고 했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나는 축구화를 벗었다. 옆에 앉은 야야 투레에게 '만약 만치니가 (또)나에 대해 나쁘게 말한다면, 축구화를 그에게 던져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만치니는 선수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했다. 나는 교체될 줄 알았지만, 경기장에 남았고, 득점을 했다. 그러고는 입을 다물라는 제스처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맨유와 우승을 다투던 시점에 터진 갈등이었다. 경기 다음날 둘은 감독실에서 45분간 대화를 나눴지만, 관계 개선에 큰 진전은 없었다. 맨유와의 더비를 준비하던 훈련장에서 또 한번의 충돌이 일었다. 나스리가 말하길, 만치니 감독과 데이비드 플랫 코치가 주문하는 수비 방식이 달랐다. 나스리는 "만치니가 이탈리아어로 나를 욕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훈련장을 떠나라고 했다. 그래서 훈련조끼를 벗어 그에게 던졌다. 우리는 라커룸에서 다시 서로를 향해 소리를 쳤다. 나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욕을 쏟아부었다. 종종 우리와 훈련하곤 했던 그의 아들도 거론했다. 당시 클럽 앰버서더를 맡았던 파트릭 비에이라가 집으로 찾아와 '전에 말했잖아. 만치니는 미친 사람이니까 말을 섞지 말라고'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