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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골'은 과학이었다…이강인 나가자 귀신같이 결승골 헌납

윤진만 기자

입력 2021-12-19 23:52

수정 2021-12-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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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골'은 과학이었다…이강인 나가자 귀신같이 결승골 헌납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이 나가면 골(실점), 일명 강나골'이 이번에도 연출됐다.



이강인은 19일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1~2022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전반 20분 몰리나 비달(그라나다)과 24분 다니엘 로드리게스(마요르카)가 골을 주고 받아 1-1 팽팽하던 후반 15분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을 빼고 안토니오 산체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양팀을 통틀어 이날 진행된 첫 교체.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빠진지 1분만에 실점했다. 후반 16분, 그라나다의 왼쪽 크로스 공격에서 반대편에 있던 마치스의 논스톱 슛이 빗맞으며 바로 앞에 있는 비달에게 향했다. 얼떨결에 노마크 상황을 맞이한 비달이 문전 앞 슛으로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강나골'은 '이강인이 나가면 골(실점)'의 약자다. 이강인이 교체아웃된 뒤 마요르카가 실점하는 상황을 지켜본 팬들의 답답한 마음이 담긴 표현이다. 마요르카는 12라운드 카디스 원정에서 1-0 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이강인이 교체아웃된 이후인 추가시간 3분 네그레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9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선 0-0 팽팽하던 후반 41분 교체아웃됐고, 팀은 4분 뒤 로베테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7라운드 오사수나와 홈경기에서 마요르카는 2-1로 앞서던 후반 13분 이강인을 뺀 뒤 내리 2골을 내주며 2대3으로 패했다.

지난여름 '친정팀'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은 라리가에서만 1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마요르카는 이날 추가시간 몰리나에게 해트트릭을 선물하고 안토니오 푸에르타스에게 추가실점하며 1대4로 패했다. 리그 4경기만에 패배다. 이강인의 팀동료인 일본 대표 미드필더 쿠보 타케후사는 이날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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