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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황희찬 절뚝이던 퇴근길, 들려온 울버햄턴 팬들의 응원

이건 기자

입력 2021-12-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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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황희찬 절뚝이던 퇴근길, 들려온 울버햄턴 팬들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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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커뮤니티스타디움(영국 브라이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에게 브라이턴전은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갑작스러운 부상 그리고 교체 아웃. 아쉬운 표정을 감출 길이 없었다. 그래도 집으로 향하는 길, 팬들의 응원이 들려왔다. 황희찬은 다시 힘을 냈다.



울버햄턴이 15일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에게는 불운의 경기였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다. 3-4-3 전형의 왼쪽 날개로 나섰다. 경기 시작부터 저돌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5분만에 탈이 났다. 브라이턴 람프티를 막아서다 넘어졌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무리가 왔다. 의무진이 들어왔다. 응급 치료 후 황희찬은 다시 경기에 나섰다.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0분 황희찬은 브라이턴 문전 안에서 스스로 주저앉았다. 더 이상 안된다는 신호였다. 의무진과의 대화 후 일어선 황희찬은 절뚝이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브루노 라지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 대신 아다마를 넣었다. 전반 16분이었다.

전반 중반 황희찬은 라커룸에서 나왔다. 벤치에 앉았다. 다소 절뚝이기는 했지만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종료까지 지켜봤다. 경기 후 황희찬은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잘츠부르크 시절 한손밥을 먹었던 에녹 음웨푸와 이야기도 나눴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장 밖. 울버햄턴 선수들을 실어나를 버스가 있었다. 선수들이 하나씩 버스로 향했다. 황희찬도 나왔다. 울버햄턴 팬들은 황희찬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도 버스에 오르며 팬들에게 눈짓으로 감사함을 표했다. 울버햄턴은 조만간 황희찬에 대한 정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