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7)가 그 달콤한 혜택을 제대로 맛봤다. 중국에서 채 1년도 못 뛰었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말하는 '꿀 빨았던' 시절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테베스가 중국리그로 마치 휴가 같은 이적을 한 뒤에 1골당 850만 파운드(약 134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테베스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고작 한 시즌만 뛰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갑부로 손꼽히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대저택 하나를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벌어들였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테베스가 전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데 있다. 테베스는 고작 20경기에 나와 4골만 기록하면서도 연봉을 모두 챙겼다. 결국 1골당 850만파운드(약 134억원)를 받았다는 뜻이다. 엄청난 노후 자금을 마련해준 최고의 커리어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상하이 감독은 테베스가 과체중에다 훈련도 제대로 안한다며 비난했다. 테베스 본인도 이 시기를 '휴가'라고 칭했다. 편안하게 돈만 챙겼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