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문제로 추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이례적으로 3시간 만에 재추첨이 열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사과했지만, 불신의 벽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각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최고의 행운은 '디펜딩챔피언'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첼시는 첫 추첨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인 릴(프랑스)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재추첨 과정에서 난적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닥뜨릴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재추첨에서도 릴과 만나면서 첼시 팬들은 환호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피해 수월한 상대로 여겨지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만난다.
이밖에 맨체스터 시티는 비야레알(스페인)이 아닌 스포르팅(포르투갈)과 격돌하는 가운데 리버풀은 잘츠부르크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상대가 바뀌었다. 또 벤피카(포르투갈)는 아약스(네덜란드), 비야레알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