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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로 남은 UCL 대진 추첨, '디펜딩챔피언' 첼시는 웃었다

김성원 기자

입력 2021-12-14 00:45

수정 2021-12-1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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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로 남은 UCL 대진 추첨, '디펜딩챔피언' 첼시는 웃었다
◇무효가 된 1차 대진 추첨.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은 '흑역사'로 기록에 남게 됐다.



기술적 문제로 추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이례적으로 3시간 만에 재추첨이 열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사과했지만, 불신의 벽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각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최고의 행운은 '디펜딩챔피언'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첼시는 첫 추첨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인 릴(프랑스)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재추첨 과정에서 난적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닥뜨릴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재추첨에서도 릴과 만나면서 첼시 팬들은 환호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피해 수월한 상대로 여겨지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만난다.

'메호대전'은 아쉽게 불발됐다. 1차 추첨에서 맨유와 파리생제르맹(PSG)의 조합이 완성됐다.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PSG의 리오넬 메시가 2020년 12월 8일 이후 1년여 만의 대결이 그려졌다. 하지만 잠깐의 설렘에 불과했다. 두 번의 우연은 없었다.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닥뜨리고,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면서 '라모스 더비'를 펼치게 됐다.

이밖에 맨체스터 시티는 비야레알(스페인)이 아닌 스포르팅(포르투갈)과 격돌하는 가운데 리버풀은 잘츠부르크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상대가 바뀌었다. 또 벤피카(포르투갈)는 아약스(네덜란드), 비야레알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를 펼친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2월, 2차전은 3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U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맨시티(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아약스(네덜란드)

첼시(잉글랜드)-릴(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맨유(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밀란(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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