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렌(프랑스)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5시 렌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통상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앞두고 미디어에 15분간 훈련을 공개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한만큼, 미디어가 함께 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훈련을 보여줬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와 긴급 수혈한 것으로 보이는 젊은피 등 20여명이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속에 손흥민은 없었다. 손흥민을 비롯해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현지 언론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한 선수는 모두 훈련장에 없었다. 영국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10일간 격리된다. 손흥민도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손흥민이 최근 2경기 연속골 등 발군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던만큼,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렌전은 연기됐다. 토트넘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등록된 선수가 13명 미만이거나 골키퍼가 없는 경우에만 경기를 연기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11명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이 중 한명도 추가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군 훈련장도 폐쇄됐다. 렌 측은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냈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