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경합 중에 한 선수의 얼굴이 발에 찍혀 피가 나오는 끔찍한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는 정상. 경고조차 나오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쪽은 격분했고, 이 경기의 해설을 맡은 EPL 레전드 출신 전문가들은 "일부러 그런 거 맞다. 경고를 안받은 게 운이 좋았다"고 신랄한 논평을 했다.
사건은 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 에버튼의 2021~2022 EPL 15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아스널이 1대2로 졌다. 그러나 전반 29분에 나온 한 장면이 경기 결과보다 더 관심을 끌었다. 아스널의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볼 경합도중 넘어지자 에버튼의 벤 고드프리가 공을 걷어낸 뒤 그대로 발로 다케히로의 얼굴을 밟아버렸다.
이 장면에 대해 EPL 레전드 게리 네빌은 고드프리가 명백해 고의적으로 다케히로의 얼굴을 밟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전반전이 끝난 뒤 EPL 해설 프로그램에 출연한 네빌과 제이미 캐리거는 고드프리가 정말 운이 좋아서 경기장에 남아있는 것이고, 그의 행동은 확실히 의도적이었다고 논평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