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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미성년자도 있는데" 대만배우 황위진, 르세라핌 성희롱…분노 키운 반쪽사과

백지은 기자

입력 2024-01-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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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년자도 있는데" 대만배우 황위진, 르세라핌 성희롱…분노 키운 반쪽…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만 가수 겸 배우 황위진이 그룹 르세라핌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진정성 없는 반쪽짜리 사과문에 분노만 커지고 있다.



르세라핌은 27일(현지시각) 방송된 중국 춘절 특집 프로그램 '홍백 예술상'에 출연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들은 공연 전 대나무 꼬치로 고구마 볼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를 본 황위진은 "나도 꽂고 싶다. 그녀들 아래에 있는 고구마 볼"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종신위가 깜짝 놀라 "말실수 한 것 같다"고 만류했으나 황위진은 "나도 그녀들과 같은 식사를 하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방송 이후 팬들은 황위진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황위진은 28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무대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하고 싶다. 한명씩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윤진이 대나무 꼬챙이로 고구마 볼 하나를 꽂아 먹겠다고 해서 본능적으로 리액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해받을 만한 말을 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좋아하는 아이돌과 같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라는 것이었다. 다른 뜻은 없었지만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내가 부족한 탓이고 비판과 가르침에 감사드린다"고 사과했다.

황위진의 사과 이후 대만 연예인들은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특히 함께 촬영에 임했던 종신위는 "황위진은 대본을 따라가야 한다. 현장 리액션을 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고, 그의 진지함과 성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고 공개 지지에 나섰다.

이에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팬들은 미성년자 멤버가 있는데도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몰상식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다른 멤버들에게도 해서는 안될 발언이었지만, 막내 홍은채는 2006년 생으로 아직 18세 고등학생인데, 그에게까지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더욱이 황위진의 사과문에도 절절한 반성과 르세라핌에 대한 사과는 쏙 빠진 채 '본능적 리액션' '오해'라는 등의 황당한 문구가 삽입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르세라핌은 2월 19일 오후 6시 미니 3집 '이지'를 발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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