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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펜싱 국가대표 은퇴 "최연소 플레잉코치 돼, 가족과 시간 보낼 것" ('슈돌')[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1-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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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펜싱 국가대표 은퇴 "최연소 플레잉코치 돼, 가족과 시간 보낼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 후 인생 2막을 열었다.



23알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속초 여행을 떠난 김준호 부자가 모습이 담겼다.

로망 실현을 위해 은우와의 온천 여행을 준비한 김준호. 야외 온천하기에 어린 정우는 감독님에게 맡기고 김준호와 은우는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은우도 인생 첫 온천이 만족스러운 듯했다. 은우는 "이거 최고. 따뜻하다"라며 온천에 완전히 적응했다.

김준호는 "은우가 요즘 동생 태어나고 아빠랑 둘만의 시간을 못 가졌다. 그래도 아빠가 은우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은우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숙소로 들어와서는 정우까지 합세해 온천을 즐겼다. 물을 무서워했던 10개월 은우와 달리 8개월 정우는 편안하게 수영을 즐겼다. 김준호는 "은우가 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온천을 좋아하더라. 좀 더 크면 대중목욕탕에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속초 여행의 큰 목표도 가지고 있었다. 은우와 일출을 보러 가는 것. 김준호는 "국가대표 되게 해달라고 매년 빌었다.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야 하지만 은우는 잘 기미가 안 보였다. 밥을 먹고 체력이 더 살아난 은우. 김준호는 "하얗게 불태워보자"며 은우의 체력 빼기에 나섰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러 가야 하는 시간이 됐지만 김준호는 늦잠을 잤다. 아슬아슬하게 은우를 데리고 일출 장소로 간 김준호. 김준호는 "해 뜨면 눈 감고 소원 빌어야 해"라며 은우에게 소원 비는 법도 알려줬다.

김준호는 "제가 14살 때부터 매년 새해 일출을 보러 갔다. 부상 없이 국가대표 되게 해달라고 매년 빌었다. 국가대표가 되고 난 후로 한 번도 못 갔다. 2013년 본 게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아들과 함께 일출을 보러 간 이유는 무엇일까. 김준호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해서 올해는 가보면 새롭지 않을까 싶었다"며 "국가대표를 10년 정도 했다. 10년 정도 정말 열심히 했고 성과도 많이 있었다"고 국가대표 은퇴를 밝혔다.

세계선수권 4연패,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펜싱선수 사상 네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준호. 김준호는 은퇴 이유에 대해 "이제 좀 가족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도쿄올림픽 때 은우가 뱃속에 있었다"며 그간 올림픽 준비로 가족들을 잘 못 봤던 점을 꼽았다.

김준호는 "(은퇴를) 많이 아쉬워하시는데 올해 1월 2일자로 국가대표를 은퇴하고 플레잉코치가 됐다. 선수도 하고 지도자도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생 2막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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