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아가 살인 증거 동영상을 갖고도 오세영에 당해 벼랑에서 추락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오승아의 행동에 헛웃음만 나온다. 증거가 손에 들어왔음을 살인 공조범인 문지후에게 알리지를 않나, 먼저 경찰서로 달려가거나 도움을 요청해도 될 일을 무대책으로 나서다가 화를 당하니 기도 안찬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오승아가 기억상실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낳을 정도다.
23일(화)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기획 장재훈/제작 MBC C&I/극본 서현주/연출 이재진, 강태흠)에서 살인 증거 동영상을 입수한 오승아는 마침 집에 찾아온 백상철(문지후)에게 이를 알리며 분노했다. "우리 아빠한테 왜 그랬니. 인간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어떻게 우리 아빠를 돌아가시게 하고 얼굴을 들고 다녀.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아무리 여자한테 미쳐도 그렇지. 각오해. 절대 용서 못 해. 넌 다 잃을 거야. 살인죄로 감방에서 썩을 거고 다시는 송이 못 볼 거야"라고 울분을 토한 것.
그러나 강영식이 한눈을 판 사이 가까스로 탈출한 정다정은 자신을 뒤쫓아온 강세란과 절벽에서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