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캐릭터 향연과 독창적인 볼거리로 개봉 3주차에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외계+인'2부가 지난 2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페셜 무비토크 3탄을 개최했다. 박찬욱 감독,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태리의 스페셜 무비토크를 시작으로 강동원, 최동훈 감독이 참여한 스페셜 무비토크 2탄에 이어 3탄은 '밀수'의 류승완 감독을 비롯, '밀수'와 '외계+인' 2부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배우 염정아, 그리고 최동훈 감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먼저 류승완 감독은 "최동훈 감독은 많은 인물을 영화 속에 등장시키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묘기를 보여주는데 '외계+인' 2부는 그것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장면마다 주인공이 계속 바뀌는 듯하며, 마지막에 인물들이 일렬로 섰을 때의 쾌감이 엄청나다"며 "클라이맥스 장면은 한국영화 기술의 결정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외계+인' 2부가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신기했던 것은 '외계+인' 시리즈 속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진심으로 그 세계를 믿고 있는 것 같았다는 점이다. 특히 두 신선은 너무 사랑스럽다"며 극에 활기를 더한 염정아, 조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많은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최후의 전투 장면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뿔뿔이 흩어지는 영화 속 인물들이 저마다의 기억에 애틋하게 남아 있는 게 우리의 삶처럼 느껴졌다. 그 장면을 공들여 만들고 싶어 엔딩 장면을 고속으로 촬영하고 음악을 삽입해 리듬감 있게 구성했다"며 촬영 비화를 전해 흥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