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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 "전성기 임신에 母 반대, 경력 단절 걱정 많이 받아" ('슈돌')[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4-01-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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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 "전성기 임신에 母 반대, 경력 단절 걱정 많이 받아" ('슈돌…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허니제이가 험난했던 결혼 과정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댄서 허니제이가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허니제이는 딸 러브에 대해 "우리 러브는 아빠 닮아서 머리가 작다. 제가 제발 아빠의 체형을 닮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다행히 얼굴이 작고 다리가 긴 편이다. 밥도 잘 먹는다. 아기 때도 분유도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러브는 원샷한다"고 자랑했다.

엄정화 콘서트 무대에 오를 연습 중인 허니제이는 "엄마 춤추는 거 잘 봐"라며 러브를 소환했다. 연습실에 러브를 데리고 온 것. 허니제이는 "저희 러브는 태명으로 불렀다가 그대로 이름이 됐다. 식목일에 태어나 9개월 차 됐다"며 "인상파다. 태어났을 때부터 인상을 쓰면서 태어났다. 지금은 엄마 껌딱지"라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저 나긋나긋하고 상냥한 거 잘하는데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제가 상냥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러브에게만큼은 상냥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제자들은 "선생님 러브 안고 있는 거 새로운 모습이다"라고 말했고 허니제이는 "우리가 힙하게 다니지 않냐. 아기 있어도 얼마든지 힙하게 다닐 수 있다. 난 지금도 맛있다"며 러브를 안고 바운스를 탔다.

만삭의 몸으로 공연도 했던 허니제이는 "그때도 고민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지금아니면 언제 또 러브랑 춤을 추겠냐. 한 몸으로 둘이 팀인 거 아니냐"고 만삭으로 무대를 섰던 이유를 밝혔다.

허니제이는 "엄청 힘들지는 않았고 저런 순간이 다시는 안 올 수도 있지 않냐. 감동하면서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경력단절을 우려하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며 "한창 커리어가 쌓일 땐데 왜 그러냐는 연락도 많이 왔다.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춤을 못 출 이유는 없지 않냐. 댄서로서 컨디션을 복구하는 데에만 집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허니제이는 출산 100일 만에 댄서로 복귀했다. 허니제이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1살 연하 모델 남편 정담과 함께 러브의 외할머니를 보러 간 허니제이. 허니제이는 자신의 곡 '허니 드롭'을 연습하던 중 임신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허니 드롭' 연습하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춤이 워낙 힘드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뭔가 평소랑 다르더라. 혹시나 해서 임신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 줄이 뜬 거다. 바로 다음날 뮤직비디오 찍어야 되는데. '어떡하지?' 이 마음이 솔직히 제일 컸다"며 "동료한테 어떡하냐고 전화했는데 너무 축하한다더라. 이게 축하 받을 일이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마음이 달라졌다"고 떠올렸다.

러브 앞에선 애교가 넘치는 엄마가 된 허니제이. 이를 본 허니제이의 엄마는 "쟤 저런 모습이 있었냐. 자기 새끼한테는 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허니제이는 "이게 바로 앞담화인 거지?"라고 받아쳤다.

밥을 먹다 머리로 떨어지는 러브를 슈퍼맨처럼 날아가 잡아 화제가 된 정담. 이 모습을 장모님은 흐뭇하게 바라봤다. 허니제이의 엄마는 "멋있는 사위를 데리고 오니까 역시 우리 딸 보는 눈이 있구나 싶다. 아이가 있는데 육아까지 잘한다. 100점 만점에 1000점이다. 하나도 나무랄 게 없고 흠잡을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엔 결혼을 반대했다고. 허니제이의 엄마는 "시집을 간다 해서 속이 부글부글하더라"라며 "인기가 한창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데 시집을 간다고 하길래 살짝 좀 더 있다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임신 소식을 알고) 기분이 되게 안 좋았다"고 떠올렸다. 허니제이는 "나는 그때도 담이한테 반했던 게 엄마한테 얘기했냐더라.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몰라서 (임신 얘기를) 아직 얘기 못했다 하니까 (정담이) 자기가 얘기 하겠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허니제이의 엄마는 "뭐라할 수도 없는 상황에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꼰대 같은 생각이라더라. 잘 넘기면 되지 왜 남을 생각 하냐더라.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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