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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뉴진스 민지, '칼국수가 뭐지?' 혼잣말했다가…"1년을 괴롭혀" 사과

정빛 기자

입력 2024-01-16 16:56

뉴진스 민지, '칼국수가 뭐지?' 혼잣말했다가…"1년을 괴롭혀" 사과
뉴진스 민지.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뉴진스 민지가 이른바 칼국수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사과했다.



민지는 16일 공식 소통 플랫폼 '포닝'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이른바 '칼국수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앞서 민지가 지난해 1월 라이브 방송에서 혼잣말한 '칼국수가 뭐지?'라는 발언은 일부에서 억측으로 퍼졌다. 2004년생인 민지가 칼국수를 모르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민지가 콘셉트를 위해 한 말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

이러한 상황에 민지는 지난 2일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냐"고 반문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더 큰 오해를 키운 분위기다. 당시 민지의 말투와 어감이 해명이 아닌, 팬(버니즈) 상대로 불쾌하다는 기색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민지는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라며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른바 '칼국수 논란'에 대해서는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다"라며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는 민지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근 라이브 방송 발언과 관련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지는 "이번 일을 통해 휴가 중에 많이 고민해보고 주변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라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를 보며 불편하고 당황하셨을 버니즈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거듭 사과했다.

다음은 민지가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민지입니다.

데뷔 때부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 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 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 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습니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휴가중에 많이 고민해보고 주변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습니다.

라이브를 보며 불편하고 당황하셨을 버니즈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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