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은혜가 쌍둥이 아들들이 전 남편과 함께 유학을 떠났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박은혜와 절친 토니안, 조재윤, 박기영이 등장했다.
이날 박은혜는 지난해 12월부터 쌍둥이 아들들이 유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들이 원래도 2주에 한 번씩 아빠 집에 가서 1박하고 왔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그런 기분이다. 아빠 집에 잠깐 가 있거나 아빠랑 여행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아이들과 즐겨 먹던 캠핑 음식들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쌍둥이 아들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캠핑을 시작한 이유가 아들들 때문이라는 그는 "난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다"며 "나한테는 그런 삶이 익숙하고 힘든 일이 아닌데 애들 아빠는 캠핑 같은 걸 잘 안 해봤을 거 같아서 나라도 애들한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조재윤은 "엄마가 그렇게 키웠으면 아이들도 자립심이 강하고 유학 생활도 잘할 거 같다"고 했고, 박은혜는 "아이들만 간 건 아니고 아이들 아빠가 함께 갔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내가 데려가려고 했는데 안 되겠더라. 왜냐면 애들도 영어를 잘 못하고 학교에서 혹시 문지가 생길 수도 있고 살면서 여러가지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 않냐. 그럴 때를 대비해서 애들 위해 내가 데려가는 건 욕심이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애들이 전날에는 안 간다고 막 울었다"며 "난 안 울었다. 근데 아이들이 빨리 영어 배우고 학교에 적응해야 될텐데 유학 생활에 적응을 못 하면 그때는 내가 힘들 거 같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빠랑 워낙 친해서 다행이다. 계속 문자도 온다"고 말했다.
전 남편과도 연락을 자주 한다는 박은혜는 "오히려 헤어지고 나서 사이가 더 좋아진 거 같다. 헤어지고서도 몇 년 동안 어린이날에 같이 만나서 놀이공원도 가고 아이들 생일 때 같이 밥도 먹고 그랬다"며 "애들도 가끔 '엄마, 아빠는 사이가 좋은데 왜 같이 안 사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의 유학을 예전부터 생각했다는 그는 "애들이 저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몇 년이라도 외국에 있다 오면 어떨까 싶었다. 근데 그때는 전남편이 일 때문에 안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먼저 연락이 와서 아무래도 중학교 가는 게 걱정이 됐는지 본인이 2년 정도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겠다고 해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늦게 전에 미리 경험을 시켜보고 싶었다. 아이들이 적응을 잘 하면 계속 있을 수도 있고 적응 못 하면 바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은혜는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못 본다는 거다. 영상 통화로 맨날 얼굴 보니까 바뀐 걸 별로 못 느끼지만 만약 몇 달 만에 봤는데 키가 확 커있거나 그러면 그때는 울컥할 거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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