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5회에서는 '부성애의 아이콘' 배우 권오중이 스튜디오 게스트로 함께 한다. 이날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권오중은 근황에 대한 질문에, "아들이 전 세계에서 열몇 명밖에 없는 극 희귀 질환을 앓고 있어, 배우보다는 아빠와 남편으로 충실하게 살고 있다"고 전하며 가족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한다.
직후 권오중은 "아버지로서 '고딩엄빠'를 보는 시선 또한 남다르겠다"는 서장훈의 이야기에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침한다. "본의 아니게 엄마와 아빠가 됐겠지만, 오랜 시간 소중하게 꾸려도 힘든 게 가정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쓴소리 버튼'을 가동, 맹활약을 예고한다.
이에 권오중은 "나의 아들도 학폭을 오랜 시간 당했다"고 담담히 털어놓는다. 권오중은 "가해자의 인생도 좋지는 않겠지만, 당한 아이는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면서, "(아들이) 졸업 후 7~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폭력을 당했던 상처를 보여주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다"고 밝히며 피해자의 마음에 절절히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