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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경성크리처' 한소희 "佛대학? 연기에 뛰어들었으니 끝을 봐야지"

문지연 기자

입력 2024-01-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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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성크리처' 한소희 "佛대학? 연기에 뛰어들었으니 끝을 봐야지"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소희(30)가 배우의 꿈에 대해 언급했다.



한소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강은경 극본, 정동윤 연출) 인터뷰에 임했다.

한소희는 최근 나영석 PD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나불나불'에 박서준과 함께 등장해 미술로 프랑스 대학에 붙었지만, 비자를 받을 6천만 원이 부족해 진학을 포기했다고 밝히기도. 한소희는 이에 대해 "중학교 2학년 때 알렉산더 맥퀸 쇼를 보고 패션드로잉으로 그림을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대학 진학을 준비했었다. 그런데 요즘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치만 제가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제가 연기자로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과반수 이상에게 인정을 받고 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이것 살짝, 저것 살짝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라는 영역에 뛰어들었으면 여기에서 끝을 보고 싶다. 여기에 뛰어들었으니 끝이라는 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라는 것이 저에게 너무 좋은 에너지를 주고, 아직은 재미있고, 아직은 부족한 게 많아서 더 연구하고 싶고 탐구하고 싶고 더 노력하고 싶고, 또 다른 제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 어쨌든 미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저를 표현하는 그림을 많이 그려왔다. 연기는 일차원적으로 표현하는 길이지 않나. 크게 다르지 않기에 재미있다. 더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앞으로 더 많은 색채를 보여주는 배우가 될 전망. 그는 "최대한 많은 색깔의 물감을 가지고 있고 싶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섞어서 '이런 색도 있어요'하고 싶다. 다채롭게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고,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체불가한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어쨌은 이 색은 나만 섞어서 낼 수 있는 색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길 바란다"고 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시즌1의 파트1과 피트2가 공개되며 약 3주간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은 가운데, 시즌2의 공개 역시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경성크리처' 시즌1은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를 비롯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고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으며 외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즌1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을 다채롭게 펼쳐냈다면, 시즌2는 2024년 서울로 배경을 옮겨온다. 시즌1 마지막 화의 쿠키 영상 속 '호재야'라는 부름에 뒤돌아본 이는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과 똑같은 얼굴을 가졌다. 그의 목 뒤에는 세로로 이어진 흉터가 있어 어떤 사연을 가진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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