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수) 저녁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27회에는 대한민국 공연 문화의 뿌리였던 극장 '학전'을 지키기 위해 뭉친 가수 박학기, 배우 이정은, 장현성, 18년간 이란 왕실 주치의로 활약하며 모은 1,300억 원을 경희대학교에 기부한 한의사 이영림 원장,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연한다.
이서진과 나영석 PD를 섞은 외모에 기안84의 정신세계를 가진 예능 신인상 수상자, 아나운서 김대호 자기님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아나운서계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자연인 면모로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기님은 14년 차 K-직장인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아나운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했으나 3년 차에 아르헨티나로 훌쩍 떠난 이유, 특별한 선물과 함께 회사에 돌아온 비하인드, 회식 거절 요령과 칼퇴 꿀팁, 사회 초년생에게 전하는 회사 적응 비법을 공유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큰 자기도 몰랐던 나경은 아나운서의 직장 생활 이야기는 큰 웃음을 안겼다고.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독특한 정신세계로 큰 자기 유재석에게 멱살을 잡히는 모습이 공개돼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기도. 잔잔한 과거와 달리 지금은 다시 항해를 시작한 느낌이라면서 "요즘 가장 재미있다"고 밝히는 자기님의 솔직담백한 매력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신입 시절 선배 나경은의 물건을 버린 적이 있다며 "여의도 사옥에서 상암 사옥으로 이동할 때다. 선배들이 본인들 물건을 챙기지만 막내들이 전체적으로 물건을 챙긴다. 제가 보기엔 별로 쓸데없는 물건인 거 같아서 쓰레기통에 버린 적이 있다. 자세 교정용 등받이 의자였는데 휑한 사무실에 그거 하나 있길래 버렸다"고 ㅏ밝혔다. 김대호는 "근데 누가 '어디있더라'하면서 뭘 막 찾는다. 나경은 선배였다"며 "같은 층에 환경미화원들 휴게실이 옆에 있었다.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갔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