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장예원 전 SBS 아나운서가 SBS를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SBS 파워FM '이인권의 펀펀투데이'에서는 장예원 전 SBS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예원은 퇴사 후 3년 만에 SBS에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오랜만에 SBS 스튜디오에 들어온 느낌에 대해 장예원은 "이왕이면 라디오로 복귀를 하고 싶었다. 그만큼 애정이 많다"며 "SBS 1층은 선배들 만나러 자주 왔는데 이렇게 들어오니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퇴사자 인 더 하우스(퇴사자 in the house)' 코너에 출연한 장예원은 청취자들을 위해 퇴사 상담소를 열기로 했다.
상담에 앞서 장예원은 "사실 많은 분들이 제가 빨리 퇴사할 거라 생각하셨는데 퇴사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장예원은 "일을 열심히 하는데 플랫폼이 변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유튜브가 생기고 종편이 생기면서 나갈 곳이 많아졌다"며 "SBS만 나올 수 있는 지상파 아나운서의 한계가 아쉬웠다"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장예원은 "제가 회사를 일찍 들어왔기에 아직 젊다 생각해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예원은 SBS 최연소 아나운서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장예원은 "지금도 회사가 있긴 하지만 회사 안에서는 선배들이랑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를 다 했다. 그런 울타리가 없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 이인권은 "저한테는 안이 따뜻하다며 나오지 말라 했다"고 폭로했고 장예원은 "아직은 아니라는 거였다. 조정식 씨 나올 때도 아니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퇴사를 고민하는 사연자에게는 "계획을 세워두길 바란다"며 "저는 책을 냈다. 먹고 살게 없으면 작가를 하면서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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