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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막둥이 홍윤화·음식박사 김태원 합류"…'맛있는 녀석들' 뚱5 체제 본격 스타트(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2-30 14:58

수정 2021-12-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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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홍윤화·음식박사 김태원 합류"…'맛있는 녀석들' 뚱5 체제 본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먹방의 자존심, '맛있는 녀석들'이 홍윤화·김태원과 함께 새로운 2막을 시작한다.



IHQ 대표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이 3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새 멤버 영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명규 PD,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홍윤화, 김태원이 참석했다.

'맛있는 녀석들'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멤버들의 케미와 넘사벽 먹방을 선보이며 한결 같은 인기를 이끌어온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이 뚱4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맛있는 녀석들'이 최근 멤버에 변화를 줬다. 원년 멤버 김준현이 아쉽게 프로그램에 하차를 결정한 후 홍윤화, 김태원이 새 멤버로 합류한 것.

홍윤화는 그동안 '홍투어'를 두 차례나 선보이며 원년 멤버들과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고, '프로 맛팁러'로 등장해 진정한 먹방이 무엇인지 보여줘 눈길을 끌었던 바, 이들의 합류가 '맛있는 녀석들'에 어떤 시너지를 가져다 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이명규PD는 '맛있는 녀석들'의 5인 체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저 혼자 선택한 건 아니고 모든 제작진이 많이 고민했다. 홍윤화와 김태원을 선택한 건, 두 분이 가진 음식에 대한 진심을 봤기 때문에 새 멤버로 영입했다. 사실 저희가 4명이 6년 정도 진행을 했는데, 멤버를 늘려보면서 새로운 그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김준현 하차 이후 시청률이 하락했던 '맛있는 녀석들'. 이명우 PD는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실 시청률은 준현이 하차의 영향도 있지만, 다양한 원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도 개편을 하고 새 멤버들도 들어온거다. 앞으로 더 잘해서 시청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시청률 1%가 넘으면 멤버들에게 제 사비로 금돼지를 선물해 드리겠다"고 말해 멤버들을 환호성을 자아냈다.멤버들간의 케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태원은 "민상이 형, 민경이 누나랑은 원래 친분이 있다. 오랜시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코너를 하면서 회의도 많이 했고 원래 친했다. 이번에 처음 함께 하게 된 문세윤 씨와는 동갑 친구인데 지금 초등학교 친구 만나듯 서로 알아가고 있다. 그런데 입맛도 잘 맞고 너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세윤은 "김태원씨가 음식에 관해서 박사다. 음식에 대해 공부를 일주일 내내 하고 온다. 정말 깜짝 놀라고 있다"고 화답했다.

홍윤화는 "다들 케미가 잘 맞지만 민경언니와 가장 케미가 잘 맞는다.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언니가 유일한 홍일점이었어서 제가 온 후에 정말 잘 챙겨주신다. 사실 언니랑 저랑 음식 취향은 정반대인데 서로 막 먹으라고 챙겨준다. 제가 워낙에 언니를 좋아해서 서로 챙겨주는 모습에서 케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민경은 "윤화가 들어오면서 밝은 기운이 함께 들어왔다. 저희가 좀 칙칙함이 있었는데 윤화의 밝음과 애교스러움이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사실 윤화는 저와 완전히 반대다. 막내이기도 하고 제가 가지지 못한 애교도 있다. 그래서 더운 보완이 되는 게 있는 것 같다. 정말 너무 너무 좋다"며 후배 홍윤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문세윤 역시 막내 홍윤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가 막둥이 타이틀을 윤화에게 건네줬는데, 윤화가 정말 분위기 메이커다. 윤화의 컨디션에 따라서 현장의 분위기가 결정될 정도다. 윤화는 정말 현장의 꽃 같다. 윤화가 완전히 꽃을 피어서 오냐 덜 피어서 오냐에 따라서 현장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말을 더했다.

이어서 김태원과 홍윤화는 새 멤버 합류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홍윤화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는게 정말 감사했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언니오빠들과 함께 하게 해 기뻤다. 제가 게스트로 두번 나왔었는데 두번 다 정말 맛있었다. 이게 방송인지 진짜 리얼한 자리인지 싶었을 정도로 리얼했다. 그래서 정말 행복했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남편인 (김)민기 오빠도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일주일의 하루는 밖에서 배를 채우고 오겠다고, 식비가 준다고 좋아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서 누워있다가 출연 제의 전화를 받게 됐다는 김태원은 "첫 공채시험 합격됐을 만큼 감격스러웠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와!'라는 소리도 안나왔다. 일단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기사 나가기 전까지 3주 정도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그 3주가 너무 길었다. 그런데 괜히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가 빠지게 될까봐 진짜 아무에게도 말했다"며 웃었다.기자간담회 내내 '맛있는 녀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멤버들. 문세윤은 '맛있는 녀석들'이 자신을 낳아준 프로그램이라며 "'맛있는 녀석들'은 제 예능인 커리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너무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은 제2의 고향, 제2의 어머니 같다. 내 인생의 2막을 열어준 프로그램이다. 맛녀석들이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고 말했고 김민경 역시 "이 프로그램은 나의 스승이다. 많은 걸 알려주고 더 뻗어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준 스승 같은 존재다"고 전했다.

새 멤버 홍윤화는 "새학년에 입학하는 느낌이다.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파이팅도 있고 잘 해내야 된다는 부담감과 기대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전했고 김태원은 "저는 아직까지다른 곳에서 활약해본 적이 없어서 '맛있는 녀석들'이야 말로 저의 첫번째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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