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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고요의 바다' 배두나 "배우 케미? 김선영 언니 최고..의지"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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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의 바다' 배두나 "배우 케미? 김선영 언니 최고..의지"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배두나가 배우들과의 케미를 언급했다.



배두나는 30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들의 케미도 좋았다. 배두나는 "배우들과의 케미도 좋았다. 저희가 괴로우려면 굉장히 괴로울 수 있는 촬영이었다. 너무 무겁고 어깨가 나가고, 웃으며 '승모근이 발달됐다'고 했는데, 농담삼아 해서 그렇지 몸이 힘들려면 힘들 수 있다. 사람들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배우들과의 케미는 너무 좋았다. 우리끼리 서로 웃고 농담 따먹기 하고,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은 다 제가 웃고 있고, 행복해하고, 신나는 사진밖에 없다. 심각한 사진은 없다. 그렇다고 저희가 신나게만 찍지는 않지 않았겠나. 그런데도 저를 웃겨주고 서로 웃겨주려 노력한 촬영장이었다. 힘들었던 기억은 거의 없다. 웃었던 기억만 난다"고 했다.

특히 현장에서 와플을 직접 구워줬다는 배두나의 일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많고 몸이 고되고, 제작진도 예민해지고, 배우들도 예민해지고, 찍다 보면 별의 별 극한 상황에 처해진다. 저희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 달이 등장하는 드라마잖나. 감독님이 확신을 갖고, 제작진과 상의를 해서 우리가 가는 방향이 얼마나 부담스럽겠나. 그 상황에서 예민함을 좀 풀고자, 그렇게 하는 시도다. 촬영장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그러려고 하는 거다. 제가 진짜로 먹고 싶어서 가지고 다닌다기 보다는, 예민함을 조금이라도. 우리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가족 같이 잘 찍었다는 기록을 하려고 하는 거다"고 말했다.

특히 김선영과의 케미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배두나는 "김선영 언니는 최고였다. 연기하고 리허설하면서 쭉 훑는데 그걸 김선영 선배가 쫙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신이 쫀쫀해지는지를 파악하더라. 완벽하게 그 신을 살려주는데 저는 그걸 옆에서 보면서 선영 선배에게 많이 의지했다. 실제로 지안과 홍닥 같았다. 배우 배두나도 배우 김선영에게 의지했다. 선영 선배도 그랬던 것 같다. 두 여자가 촬영장에서도 연대하며 많이 갔다. 시아는 그냥 사랑이다. 시아는 너무 소중해서 제가 뭐라고 말을 하기도, '이 친구 불면 날아갈까' 싶은 아름다운 영혼 같은 것이다. 완벽히 프로페셔널이다. 어른 열명보다 더 어른스러웠던 배우다. 전 그 친구를 진짜 존경한다. 시아 배우도 만나시겠지만, 손톱 발톱까지 다 길러서 와줬다. 전 그걸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시도하며 탄생한 작품.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큰 스케일의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갔다.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부터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등이 물 부족 상황의 발해기지에서 '익사체'를 발견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공개 이후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며 뜨거우면서도 미지근했다. 공개 첫날에는 전세계 TOP7에 이름을 올렸지만, 외신의 혹평 속에서도 글로벌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해 27일에는 '종이의 집 파트5'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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