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생계형 밀주꾼 강로서 역을 맡은 이혜리가 27일 방송에서는 로맨스와 추격전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설렘과 김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로서(이혜리 분)는 가까스로 남영(유승호 분)으로부터 도망쳤지만 그동안 이동 주전으로 모은 돈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어 계상목(홍완표 분)까지 집에 찾아와 위협하는 순간에 로서는 자신의 손에 활을 쥐여주며 활 쏘는 법을 알려주는 남영의 행동에 두근거렸지만 즉시 상목에게 활을 겨누는 당찬 기개를 보여줬다.
특히 이혜리는 이날 극의 로맨스에 한껏 불을 지폈다. 활 사건 이후 세수를 하는 유승호(남영 분)를 보며 침을 꼴깍 삼키거나, 취기가 오른 채 밀주 사실을 함구해달라며 애교스러운 부탁을 하는 등 남영에 빠진 로서를 귀엽게 표현했다. 이혜리는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는 와중에도 안절부절못하는 태도와 흔들리는 눈동자를 통해 유승호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그리며 달달함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