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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자메즈 '마약+데이트 폭력'→성시경·블핑 '설강화' 논란, 불편한 선택적 소통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2-21 13:29

수정 2021-12-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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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메즈 '마약+데이트 폭력'→성시경·블핑 '설강화' 논란, 불편한 선택…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침묵이 끝은 아니다.



불건전한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 스타들이 입을 굳게 닫아버렸다. 팬들의 해명 요구는 철저히 무시하면서도 자신들이 필요한 일에만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가 불편하기 짝이 없다.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래퍼 자메즈가 마약 투약 및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자메즈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자메즈를 신고한 내역과 자메즈와 주고받은 대화내역, 앞유리가 파손된 차량 사진, 자메즈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등을 게재했다. A씨는 "경찰서 갔다온 거 한두번 아니고 선처 없다. 마약하는데 여친 때리는데 음악 못할 이유 없다는 쓰레기다. 대마만 했으면 몰라도 LSD까지 했다. 마약 구매한 텔레그램 캡처도 있다. 욕하고 때리고 길바닥에 버리고 가고 차 부수고 저런 인간 다시는 선처하고 봐줄 생각 없다. 무서워서 미안해서 신고 못했지만 죄 지었으면 벌 받고 피해자는 당당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소속사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루가 지나도록 아직도 "사실확인이 어렵다"는 게 소속사 측의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같은 소속사에 있는 릴보이 신곡 홍보에는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한솥밥을 먹고 있는 래퍼 맥대디는 21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전혀 모르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시경은 데뷔 이래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층간소음 가해 논란에 '생애 처음 슬리퍼를 신고 앞꿈치로만 걸었다'는 변명을 늘어놔 질타를 받더니 역사왜곡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를 두둔하고 나서 뭇매를 맞았다. 더욱이 성시경은 '설강화' OST 첫 주자로 참여해 더욱 비난은 커졌다. 그럼에도 일련의 논란에 입을 닫았다. 대신 20일 자신의 SNS에 "22세에 불렀던 21년 전 노래. 소박했던 행복했던 들으러 오셔요"라며 2001년 토이 유희열과 함께 발표한 '소박했던, 행복했던'을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블랙핑크 또한 '설강화'에 발목을 잡혔다. 지수가 '설강화' 주연을 맡았다고 멤버들까지 드라마 홍보에 나서 팬들을 경악케 한 것. 블랙핑크가 글로벌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어쨌든 K팝의 힘이 있었기 때문인데, 자신들의 근간을 잊고 영향력을 악용해 역사왜곡 드라마를 홍보한 것은 몰지각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블랙핑크가 700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수를 보유하는 등 방대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팬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설상가상 지수는 연기력 논란에도 휘말렸다. 자신의 캐릭터 명인 '영로'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 정도로 준비되지 않은 자세가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블랙핑크 역시 사과나 해명은 없다. 원래 논란은 유야무야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는 것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전매특허라고는 하지만, 어떠한 입장표명도 없이 지수의 드라마 출연을 강행하고 다른 멤버들은 SNS를 이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을리는 없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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