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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변보는 장면까지 공개"…김종국, 로이더 의혹 종지부 찍었다 '도핑테스트 최종 음성'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2-17 08:50

수정 2021-12-17 08:52

 "소변보는 장면까지 공개"…김종국, 로이더 의혹 종지부 찍었다 '도핑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종국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핑테스트 결과와 법적 절차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11월 13일 미국 스포츠 메디슨 리서치 앤 데스팅 랩(SMRTL)을 통해 도핑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 SMRTL은 솔트레이트 올림픽 조직위원회, 미국 풋볼리그, 미국 도핑기구 등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세계 반도핑 기구로부터 승인을 받은 단체다.

김종국은 관계자들 앞에서 소변을 보고 이를 소분하는 과정, 내용물이 바뀌거나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봉인 작업까지 도핑테스트 전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명세영 파이브스타글로벌 대표는 "392가지가 넘는 검사를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받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검사다. 도핑에서 적발된 선수를 한번 더 들여다보는 정밀 검사"라고 설명했다.

도핑테스트 결과는 9일 공개됐다. 최종 결과는 '음성'이었다. 결과지에는 '모든 금지물질에 대한 시료를 분석함' '테스트 결과 어떠한 금지물질 또는 금지방법, 해당 대사물 등이 탐지되지 않았음'이라고 명시돼있었다. 즉 김종국이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어떠한 약물도 투여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김종국은 "굉장히 긴 시간이었고 나름 아픔이 됐던 것 같다. (그렉 듀셋은) '책을 몇권 더 찾아봤더니 아닌 것 같다' '아니면 말고 미안해요' 하고 끝났다. 성심성의껏 검증한 나로서는 허무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또 "나는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다른 인종에 대한 평가나 주장을 할 때는 더 많은 리서치와 공부를 하길 바란다. 서양인이 모든 인종의 기준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다만 법적 대응은 철회하기로 했다. 김종국은 "이미 저질러진 나쁜 일에 대한 처벌보다는 긍정적으로 소화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법적조치를 위해 생각했던 3000만원을 도움이 필요하신 분께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소신있게 끝까지 도움 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너무나 소중하고 ?틀暉 우리의 몸을 있는 그대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을 잃지 않길 바란다. 많은 부분에서 우월하게 타고나질 않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내일 당장 어떤 병이 생길지 모르고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꾸준히 그 확률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캐나다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이 '40대 이후 김종국과 같은 남성 호르몬 수치를 갖고 근육이 이전보다 좋아지는 건 호르몬 요법을 쓰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약물로 몸을 키웠다는 로이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김종국은 적극 해명에 나서는 한편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그렉 듀셋은 자신의 오해였다며 꼬리를 내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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