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오연수, 방송서 '♥손지창' 언급 "子 잘키웠다고"…'최초공개' 양국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워맨스')

김수현 기자

입력 2021-12-16 22:28

수정 2021-12-16 22:31

more
오연수, 방송서 '♥손지창' 언급 "子 잘키웠다고"…'최초공개' 양국 국…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오연수 윤유선이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이하 '워맨스')에서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선 성수동 4인방(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유선은 "마음이 급하다"라면서 아침 10시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이경민 차예련 오연수 윤유선은 한 차에 모여 단풍구경을 하기로 한 것. 하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간 목적지는 패러글라이딩장이었다.

차예련은 고소공포증이 있었고 이경민 역시 못탄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윤유선의 낯빛이 어두워졌고 2시간 후 신음만 가득, 털썩 쓰러진 부상자에이경민에 모두의 걱정이 모였다.

시작이 반, 모두 함께 출발선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 안에는 적막감만이 감돌았다. 해발 830M 정상에 올랐다. 이경민은 "솔직한 얘기로 하고 싶어. 하고 싶은데"라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본보기로 윤유선이 먼저 하늘을 날았다. 이경민은 윤유선을 보고 용기가 난 듯 "60을 보고 가는 나인데 '이거 한 번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면서 마음을 다졌다. 드디어 이경민의 순서, 그를 이어 차예련도 용기를 냈다.

차예련과 윤유선은 하늘을 날며 즐거워 했지만 이경민은 무전기로도 말이 없었다. 급기야 스탭이 "원장님 상태가 안좋다"는 말을 대신 전했을 정도, 이경민은 "토할 것 같다"라며 힘들어 했다. 긴급 착륙한 이경민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안좋았고 혼자서는 일어나기도 힘들어 했다. 결국 촬영을 중단하고 휴식장소로 대피했다.

'애들 크게 혼내본 적 있냐'라는 말에 오연수는 "난 아들 둘을 키우는데 완전 깡패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연수는 "근데 남편이 날 리스펙하는 건 '연수가 아이들을 잘 키웠어'라고 한다. 난 남편과 꼭 철저하게 가르친게 예의범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번은 상담을 갔는데 선생님 질문에 아들이 대답을 제대로 안하는 거다. 선생님 앞에서 버릇없이. 상담후에 분이 안가라앉아서 '너 내려'라며 애를 내려주고 차를 코너에 댔다. 그랬더니 울지도 않고 털레털레 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윤유선은 "저는 정말 안혼내고 키웠다"라면서도 "그런데 한 번은 첼로 선생님이 오셨는데 하기 싫었는지 몇 번을 말했는데도 그대로여서 결국 '두 대만 맞자'라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실리콘 집게를 들고 '남자답게 엉덩이 대'했더니 '엄마 안그럴게요'하면서 빌더라. 엉덩이를 한 대 딱 때렸더니 '엄마 집게가 두개니까 두 대 맞은거 아니냐'라고 했다. 다시 방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무슨 태도야'라 하니까 '엄마가 날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잖아요'라고 하는 거다. 이제 그런 게 통하는 게 아니구나 싶기도 했고 그 말이 멋있었다"고 아들에게 했던 훈육 일화를 전했다.

오연수는 "우리도 실수를 한다. 우리도 엄마가 처음이지 않냐. 미안하다고는 말은 꼭 해야 한다"라고 했다. 신동엽은 "전문가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아이한테도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라면서 오연수에게 공감했다.

안산은 혼자 식당에서 포착됐다. 이른 아침, 7시 14분에 식당에 앉은 안산에 이어 단짝 민서, 기보배, 양궁부 감독님이 차례로 도착했다. 2022년 양궁 국대 선발전 마지막으로 모였다고. 첫날 15등에서 바로 31등으로 떨어졌던 안산은 "현재 토탈은 64명 중에 17등을 했다"라 했다. 기보배는 "30점 만점에 29점을 쏴도 떨어질 때가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최초 공개, 금빛신궁들이 모두 모였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선발전, 계속 표정이 안좋았던 안산은 "처음에 쏘면서 '이런 걸 쏴도 되나' 했다"라고 고백했다. 안산은 최종성적 4승 3패로 마무리 했다.

반면 민서는 내리 4연패를 하며 심란해 했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런 민서를 그저 바라만 보다 외면까지 했다. 그리고 바로 안산을 케어, 전에 없던 온도차의 이유는 있었다.

민서는 "저는 감독님이 뒤에 계시면 더 긴장하고 눈치를 본다"라고 설명했다. 평소에 민서가 얼마나 잘하는지 알기에 더 매몰차게 대하는 감독님의 태도에 민서는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감독님은 민서를 데리고 나와 "활 그만 쏘고 싶어? 너 여기서 눈물 한 방울을 더 흘리면 대화 안한다. 져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라고 했다. 민서는 경기 때 많이 우는데 이를 고쳐주기 위한 결단이었다.

하루에 10km 이상 걷는다는 국가대표 선발전. 1차 선발전이 끝나고 모인 광주여대는 정적만이 가득했다. 기보배는 "난 이번에 50등대를 예상했는데 15등을 했다. 선방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광주여대 활벤져스 모두 무사히 통과하며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산 같은 안산이지만 시합 중 눈물 파티를 하기도 했다. 1차전 둘째 날 살짝 눈물을 흘렸다고. 안산은 "슬퍼서 그런게 아니라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했다.

기보배 역시 눈물을 보인 적이 있었다. 그는 "예전만큼 체력이 안받쳐주는게 너무 서러우면서 힘들더라"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감독님이 하셨던 것 처럼 '나도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데 맘 같지 않다"라고 털어놓았다.

안산과 엄마는 시즌이 끝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오픈카로 휴가를 오픈한 안산 가족들은 한껏 신나 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는 안산의 친언니 '안솔'이었다. 안산보다 6살이 많지만 무뚝뚝한 안산과 달리 애교가 넘치는 안솔은 안산과 합세해 엄마의 혈압을 높였다.

바다뷰가 아름다운 식당에 간 세 사람은 사이좋은 모녀 코스프레를 했고 어머니는 "사진 찍을 때만 친해요~"라고 농담했다. 엄마의 버킷리스트만 하겠다 했지만 안산이 전에 물회 먹고 싶다 했던 걸 기억하고 있던 엄마의 마음이었다.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티셔츠도 주문 제작했다.

shy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