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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해피니스' 배해선 "12부작 너무 짧아 아쉬워..시즌2 바라"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2-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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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니스' 배해선 "12부작 너무 짧아 아쉬워..시즌2 바라"
tvN 드라마 '해피니스'의 배우 배해선이 9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라운드 인터뷰에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2.0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배해선이 '해피니스'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배해선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금토드라마 '해피니스'(한상운 극본, 안길호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해선은 12회로 마무리된 '해피니스'에 대해 "허무하다. '왜 이렇게 빨리 끝나나' 싶을 정도다. 시작했는데 바로 끝나는 거 같을 정도로 아쉽다"고 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12회 안 된다. 시즌2로 가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희 또한 그랬다. 대본을 기다릴 때마다 '이게 이렇게 된다고?'하면서 너무 궁금했었다. 굉장히 긴장하고 기다리면서 촬영했다. 인물이 어떻게 그려질지, 변화할지도 모르겠었다. 사실은 제가 중간에 1차적으로 사라질 줄 알았다. 원래 너무 자기 신념이 강해서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주축을 하는 사람들이 1차적으로 나락에 가게 되는데, 의외의 전개였다"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한 바람은 어느 때보다도 불타오르고 있다. 배해선은 "시청자들에게 달리지 않았나 싶다. 어?거나 저희도 이 이야기가 마무리 짓기 힘들겠다는 생각은 있었다. 주인공 한 두 명이 끌고 간 이야기가 아니고, 인물간에 주인공 한 두 명이 끌고 가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더 궁금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어떤 의미로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해피니스2'가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저도 이 드라마를 읽었을 때 호러물 내지는 좀비물과 달리 이 드라마가 갖고 있는 '광인병'이란 정신적 감염을 생각했고, '와 이 사람들 다 주인공엔' 싶었다. 다 자기 스토리가 있고, 빌런을 하는 악한 사람 몇몇이 나타나 극적 긴장감을 더하고, 주변 사람들을 수세에 몰지 않나. 우리 드라마는 다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서로 자른 주장을 하게 되는데, 그런 장면들이 너무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 결국엔 모든 걸 다 따야 해서 촬영은 길었지만, 좋은 배우들과 작업하는 게 쉽지 않으니 이런 배우들을 모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언제 또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애정한다"고 밝혔다.

'해피니스'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원인 불명의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혼란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신종 감염병으로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사람들의 혼란이 팬데믹을 경험한 현 시대와 맞물려 현실적인 몰입감을 높였다. 최종회에서는 윤새봄(한효주), 정이현(박형식) 등이 위기를 버티고 행복한 오늘을 마주했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두 사람의 벅찬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최종회는 특히 전국 기준 4.2%, 최고 4.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배해선은 극중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돼 이권을 차지하려 노력하는 '부부 사기꾼'의 오연옥으로 분해 빌런으로 활약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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