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침내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때로는 레인저들의 이야기로 마음을 울리고 때로는 섬?한 미스터리로 긴장감을 선사해온 가운데 과연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서이강(전지현 분), 강현조(주지훈 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길었던 종주를 끝내기까지 남은 핵심 코스들을 짚어봤다.
먼저 첫 번째는 역시나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이다. 지난 방송에서 서이강은 검은다리골 마을 출신이자 국립공원 직원인 김솔(이가섭 분)을 진범으로 지목했다. 과거 가족을 잃고 복수심을 품은 김솔이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추리한것. 그동안 흩어졌던 퍼즐이 하나씩 제 자리에 맞춰지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지만, 동시에 동료를 죽이기까지 했던 그의 앞에 홀로 찾아온 서이강의 안위가 걱정스러움을 안긴 상황.
시청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또 다른 코스는 생령이 되어 지리산을 떠돌았던 강현조의 생사여부와 서이강과의 재회다.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염원으로 산에 남게 된 그는 앞으로 일어날 사고를 환영으로 보고 표식을 남기면서 서이강을 돕고 있지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속 병상에 누운 육체는 점점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상황. 특히 가족들은 눈물을 머금고 생명유지장치를 빼기로 했다는 결정까지 내렸다. 하지만 서이강은 강현조가 간절히 잡고자 했던 범인을 자신이 잡으면 그가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 과연 완벽한 파트너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질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