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너를 닮은 사람' 속 서우재에 대한 매력을 고심했다. 김재영은 "두 여자가 저를 좋아한다는 부분을 생각하기 어려웠다. 왜 우재를 좋아하고, 희주와 해원과 연애를 하는지는 대본에 나온 부분이 없어서, 저를 왜 좋아했을지 모르겠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의 매력, 남자다움, 마음에 솔직한 사람인 거니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희주를 좋아했던 것은 결핍적인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하면서 결핍을 하면서 생각했을 수 있고, 우재라는 역할이 사랑에 대해 사치라고 생각했을 거 같다. 내가 예술에 대해서만 빠져있고, 아버지에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게 인생의 목표였는데, 내가 기대고 싶은 걸 느끼게 해준 사람이 희주였을 거 같고, 그게 나에겐 목표이자 행복이었다고 생각한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 김재영은 서우재처럼 보이기 위해 15kg을 감량하며 몸을 준비했다. 장발도 그가 생각한 포인트. 촬영 초반에는 가발을 붙여가며 촬영했고 이후에는 장발을 유지했다. 깁재영은 "이번엔 우재가 병원에도 누워있는 역할이 아니냐. ㄱ더 말라야겠더라. 예술하는 사람이고 피폐한 느낌을 줘야 하니까. 살을 빼야 할 거 같아서 계속 하면서도 관리를 했었다"고 했다.
특히 서우재를 설득해나가는 과정도 어려웠다고. 하지만 최종회에서 서우재가 죽음을 맞이하며 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생겨났다는 점이 김재영의 안심 포인트였다. 김재영은 "죽어서 우재를 불쌍해하는 분들이 생겼는데, 그게 저의 기회였다. 중간에 불륜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나빴으니까. 사과도 정리도 안 하고 하고 싶은 것에만 몰입하니 진짜 욕을 많이 먹었다. 처음에는 작품을 할 때 연기를 하는 사람이니, 이 역할을 나쁘게 보면 연기가 안 되는데, 애가 하는 행동들이 좋은 건 아니지만, 왜 그렇게 하는지를 찾아야 하고, 에너지를 끌어가야 하고, 이해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욕을 너무 많이 먹으니 '이건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슬픈 감정이 생기면서 마지막에 죽게 되니 많은 분들이 '슬프다'면서 '제일 불쌍한 애가 우재 아니냐'고 했었는데 한편으론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