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16점차 역전승이었지만,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계속 고개를 갸웃거렸다. 팀이 계속 경기 초반에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뒷심이 살아나며 승리한 덕분에 고민의 무게가 줄어들었다.
SK는 1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88대83으로 승리했다. 전반전 한때 16점차까지 뒤졌으나 착실히 따라붙었고, 결국 종료 1분 40여초 전에 역전 결승득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82-83으로 뒤지던 1분 37초 전 가로채기에 이은 자밀 워니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이후 최준용, 김선형의 득점을 보태며 5점차로 이겼다.
계속해서 전 감독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의 출전시간에 대해 "오늘은 전혀 지쳐보이지 않았다. 원래 1~2 라운드에는 많이 쓰고, 3라운드부터 조절하면서 리온 윌리엄스의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었는데, 요즘 계속 초반에 리드를 당하니까 교체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4~5라운드에 가서는 조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