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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만 푸이그가 떠오를까?' 한화 페라자, 긍정적인 성격에 넉살 미소, 친화력까지[SC오키나와 스캠]

송정헌 기자

입력 2024-02-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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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만 푸이그가 떠오를까?' 한화 페라자, 긍정적인 성격에 넉살 미…
25일 한화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페라자.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혀를 내밀며 타격에 집중하는 모습도, 익살스러운 눈빛으로 동료들과 장난하는 표정, 호기심 어린 눈빛, 가만히 있을 수 없는 텐션까지...



야시엘 푸이그(전 키움)를 떠오르게 만드는 선수가 나타났다.

한화 이글스는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옵션20만)에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 최대 연봉을 꽉 채운 금액이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22경기 타율 1할2푼5리 최악의 성작을 남기고 시즌 초 떠났다. 대체 용병 닉 윌리엄스를 데려왔으나 적응하지 못했다. 윌리엄스도 68경기에 출전 2할4푼4리를 기록하고 재계약하지 못했다.

한화는 올해 베네수엘라 출신 1998년생 페라자를 영입했다. 175cm로 키는 작지만 단단한 체형을 지닌 선수다. 2015년 시카고컵스에 입단. 2023년에는 트리플A에서 홈런을 23개나 날렸다.

탄탄한 체형에서 빠른 배트 스피드로 타구를 강하게 날릴 수 있다. 25일 캠프에서 펼쳐진 한신 2군과 경기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날리기도 했다.

25살의 어린 나이도 강점이다. 한화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도 좋다. 캠프에서 한화 선수들과 장난도 치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농담도 건네며 적응해 나가고 있다.

훈련할 때는 눈빛이 달라졌다.

진지한 눈빛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2022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떠오른다. 키는 작지만 타격을 앞두고 혀를 내밀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동료들에게 장난을 거는 모습이 매우 흡사하다.

어린 나이 친화력 있는 성격과 듬직한 모습의 타격까지... 푸이그가 생각나는 '리틀 푸이그' 페라자가 독수리군단의 새로운 해결사로 나서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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