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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과거를 보라'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 아직 남아있나...SD 내야의 변수들

김용 기자

입력 2024-02-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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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과거를 보라'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 아직 남아있나...SD …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변수가 있기는 있는데…."



과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스타급' 내야진은 굳건하게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낼까, 아니면 대변혁에 휘청일 수 있을까.

김하성,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2024 시즌이 시작된다.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12일 투, 포수들이 먼저 소집되고 5일 후 김하성 등 야수들이 합류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샌디에이고 개막 엔트리를 전망했다. 내야수는 8명인데, 지난 시즌 새 리드오프로 거듭나고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김하성의 이름은 당연히 포함됐다.

이 매체는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김하성-3루수 매니 마차도-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물론 이 조합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먼저 김하성의 트레이드설.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김하성의 경우 선수 가치가 폭등한 지금 트레이드 적기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선수 영입에 엄청난 투자를 하던 샌디에이고는 중계 방송사 파산 여파로 이번 스토브리그 '긴축 정책'에 들어갔다. 슈퍼스타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낸 게 대표적 사례다.

김하성 뿐 아니라 크로넨워스 역시 이번 겨울 트레이드설의 주인공이었다. 김하성이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를 뛰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고, 전력 유지 등을 위해 현 시점 두 사람이 다른 팀에 갈 확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A.J.프렐러 단장은 과거에도 개막 직전 깜짝 트레이드를 자주 지휘한 경험이 있어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김하성 뿐 아니라 마차도는 팔꿈치 수술 후 회복중이다. 개막에 맞춰 3루 수비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명타자로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 또 보가츠가 30대가 넘어감에 따라 유격수보다 2루수를 선호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하성과 보가츠가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다. 이는 스프링캠프를 지켜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매체는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등 각 포지션 대표 선수들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내야는 김하성의 차지였다. 김하성의 화려한 수비 모음집이었다. 마차도, 보가츠가 아니었다. 김하성의 위상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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