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2억5200만원→5억원. 98.4% 인상. 선발 좌충우돌→마무리 천직. 롯데 최초 100S 돌파. FA 대박 차례다[SC포커스]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1-27 18:40

more
2억5200만원→5억원. 98.4% 인상. 선발 좌충우돌→마무리 천직. …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9회 마운드 올라 투구하는 김원중.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09/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1)이 예비 FA 대접을 제대로 받았다.



김원중은 2024년 연봉 협상에서 지난해 2억5200만원에서 무려 2억4800만원(98.4%)이 오른 5억원에 재계약을 했다.

롯데의 비FA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이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2년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하며 미래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김원중은 생각보다 선발로 안착하지 못했고, 지난 2020년부터 롯데의 뒷문을 맡으면서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2020년 5승4패 25세이브를 기록한 김원중은 2021년엔 4승4패 35세이브로 팀 역대 한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썼다. 2022년엔 2승3패 17세이브 2홀드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63경기서 5승6패 30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시 부활했다. 평균자책점 2.97을 찍어 마무리 투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2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63⅔이닝을 던지며 82개의 삼진을 뽑아내 이닝당 1.2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에게 필요한 탈삼진 능력도 늘었다. 홈런도 2개밖에 맞지 않았다는 점도 마무리 투수로서 긍정적이다.

지난해까지 107세이브를 올려 롯데 프랜차이즈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를 돌파하며 마무리 투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12년 입단해 어느덧 13년차. 올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년수 8년째를 채워 생애 첫 FA가 된다. A등급이라 보상 규정이 높다. 김원중을 데려가려는 팀은 10억원의 보상금과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보상선수 없이 1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마무리 투수로 FA 대박을 노린다. 역대 불펜 투수 중 최고액은 정우람이다. 2017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며 4년간 총액 84억원에 계약했다. 우규민은 LG 트윈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가면서 65억원을 받았다. 2016년 손승락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가면서 4년 총액 60억원을 받았고, 안지만은 삼성에 잔류하며 60억원에 계약했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한 KT 위즈 김재윤이 삼성으로 이적하며 4년 총액 58억원에 사인을 했다.

어느 팀이든 5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마무리 투수가 필수다. 올시즌 후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김원중은 1순위 후보가 될 수 있다. 롯데도 김원중 뒤를 이을 마무리 감이 마땅히 없기에 김원중이 필수. 올시즌 뒤 대형 마무리를 놓고 FA 시장이 뜨거워질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새로운 롯데를 기대하는 2024시즌. 김원중 개인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김원중은 31일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1군 캠프에서 2024시즌을 준비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