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좌완 파이어볼러 이마나가 쇼타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이마나가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도 "컵스와 이마나가가 계약 최종 단계에 근접했다. 이마나가의 계약은 연 평균 1500만달러(약 198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MLB.com 공식 홈페이지도 이마나가의 컵스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계약이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최종 메디컬 테스트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통과하면 공식 계약이 발표되면서 정확한 계약 규모도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이마나가의 유력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MLB.com'은 9일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레드삭스, 컵스, LA 에인절스가 이마나가 쟁탈전 최종 후보로 남았다. 정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유력 구단들은 언급됐지만, 그중에 가장 유력 후보가 바로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자이언츠는 분명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위해 좌완 투수 이먀나가에게 관심을 받았다. 파르한 자이디 회장도 '우리는 그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잘 나눴다'고 이야기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