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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적' 남다른 프라이드 FA 1루수, RYU 도우미 급부상

노재형 기자

입력 2021-12-12 00:29

수정 2021-12-12 05:09

'캐나다 국적' 남다른 프라이드 FA 1루수, RYU 도우미 급부상
FA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캐나다 국적도 갖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1루수 프레디 프리먼(32)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류현진 도우미' 그룹에 프리먼이 가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1일(한국시각) '프리먼은 새 노사단체협약이 나올 때까지 운명을 알 수 없다. 애틀랜타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여전하다'면서도 '그러나 토론토는 락아웃 이전 그의 대리인과 만났다. 토론토는 필요하다면 사실상 모든 선수들을 만나는데, 프리먼을 체크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토론토가 필요한 포지션은 사실 2루다. 기존 2루수 마커스 시미엔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계약을 맺고 떠났기 때문이다. 외부 영입이 없다면 캐번 비지오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에게 2루와 3루를 맡기면 된다. 하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토론토는 락아웃 이전 시미엔은 물론 대형 유격수 코리 시거와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둘 다 텍사스에 빼앗겼다. 베팅 싸움에서 경쟁이 되질 않았다. 시장에는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버 스토리,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대형 내야수들이 남아있다. 토론토가 접촉해 볼 만한 거물들이다.

하지만 시미엔과 시거를 놓친 토론토가 이들에게 대형 계약을 제안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든다. 코레아는 3억5000만달러, 스토리와 브라이언트는 2억달러 안팎의 돈이 필요하다. 이들 셋은 모두 우타자들로 토론토에 어울리지 않는다.

토론토 타선은 오른손 타자들 일색이라 이들보다는 좌타 거포인 프리먼이 적격이라는 의견이다. 스포츠넷은 '프리먼은 포지션을 봤을 때 토론토에 이상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는 토론토가 원하는 모든 특색을 만족시킨다. 특히 우타자들이 넘차나는 타선의 균형을 맞춰줄 엘리트 좌타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론토와 프리먼 사이에 의미있는 얘기가 오갔는 지는 불투명하다. 적어도 기존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원래 포지션인 3루로 변경한다는 논의가 나오지 않은 점에서 락아웃 이전 프리먼과의 협상이 크게 진척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토론토는 남은 오프시즌서 어떻게든 공격력을 보강해야 한다. 현재로선 프리먼이 가장 이상적이다. 스포츠넷은 '프리먼이 락아웃 이후 토론토가 추진할 작업의 중요한 일부분이 된다면, 정말 그럴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프리먼은 부모가 캐나다 출신이기 때문에 캐나다 국적도 갖고 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랙식(WBC)에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일이라고 한다. 프리먼이 온다면 기존 1루수 게레로는 3루로 옮기면 된다.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는 전날 '새로운 1루수를 데려오는 문제는 게레로가 올해 1루에 잘 정착했다는 점에서 무리가 있겠지만, 캐나다 시민이기도 한 프리먼을 데려올 수 있다면 검토해볼 만하다'며 '이 경우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 게레로,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보 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랜달 그리칙, 알레한드로 커크, 캐번 비지오 순으로 라인업을 짤 수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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