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까지 간 것에 좋은 평가" 우리카드에 첫 패, 상대 결정적 서브 득점에 '엄지 척' [안산 현장]

김용 기자

입력 2023-12-03 17:01

수정 2023-12-03 18:02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경기.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는 오기노 감독. 인천=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07/

[안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포기하지 않고 5세트까지 가져간 것에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이 우리카드 상대 첫 패배를 당했음에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자세를 칭찬했다.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석패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선두 우리카드에 모두 3대0 셧아웃 승리를 거둬 '천적' 관계를 만든 OK금융그룹인데, 이날도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낼 뻔 했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OK금융그룹은 1-2로 밀리던 4세트 막판 22-24 게임포인트까지 몰렸으나, 레오의 활약으로 듀스를 만든 뒤 세트를 가져오는 기염을 토했다. 5세트 막판까지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상대 마테이에 연속으로 통한의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무너졌다.

오기노 감독은 경기 후 "포기하지 않고 5세트까지 경기를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패인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 법. 오기노 감독은 "실점 자체가 많았고, 중요할 때의 범실이 패배의 원인이다. 이런 문제들을 수정해 다음 우리카드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마지막 세트 마테이의 결정적인 서브에 대해 "레오를 타깃으로 상대가 서브를 넣을 거라는 건 당연히 예상을 했다. 로테이션을 생각했지만, 상대가 거기에 맞게 좋은 전술과 전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냈다. 5세트에서 마테이가 그렇게 좋은 서브를 넣는다는 건, 그 선수가 훌륭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유독 1세트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OK 금융그룹. 이날도 1세트를 내주며 힘겨운 싸움을 했다. 오기노 감독은 "오늘은 상대의 플레이가 좋았다. 3대0으로 이기는 게 가장 좋겠지만, 한 세트라도 더 경기를 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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