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도 해봤고, 공격적으로 준비했지만... 속절없는 11연패. 팀 최다연패 눈앞. "전체적으로 밀렸다. 상대가 강했다"[안산 코멘트]

권인하 기자

입력 2023-11-29 21:52

수정 2023-11-29 22:00

V리그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경기가 2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11연패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안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29/

[안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연패의 스트레스를 풀고 새 마음으로 연패를 끊기 위해 산책도 해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KB손해보험이 11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1대3(21-25, 15-25, 25-18, 22-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승11패. 승점은 7점 그대로 7위다.

팀 최다 연패가 12연패인데 어느덧 최다 연패 타이기록에 1패만을 남겼다. 시즌 첫 경기였던 10월 17일 한국전력전서 3대2의 역전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 이후 11번의 경기를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 사이 2대3 패배도 5번이나 있었다. 경기력이 좋은 날도 있었지만 끝내 마무리가 되지 않아 지는 날도 있었다.

비예나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갈비뼈 골절상으로 빠지면서 연패 탈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19일 삼성화재에 2-0으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고, 24일 한국전력에 0대3으로 지며 10연패. 그리고 이날 OK금융그룹에도 지며 11연패가 됐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경기전 "선수들이 힘들어한다. 심리적인 것이 큰 것 같아서 한국전력전이 끝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산책도 하면서 마음을 잡았다"라며 "오늘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잡자라고 했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OK금융그룹이 강한 서브 보다는 범실 없는 정확한 서브를 구사하기에 후 감독은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는 1대3의 패배였다. 1세트 접전 상황에서 패하더니 2세트에선 초반에 무너졌다. 3세트에 기세를 올리며 이겼고, 4세트도 리드를 했지만 막판에 역전패하며 결국 5세트까지 가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비예나가 3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8.7%로 좋았다. 홍상혁도 56%의 공격 성공률로 14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받쳐주지 못했다. 범실도 27개로 OK금융그룹(17개)에 비해 더 많았다.

후 감독은 경기 후 1,2세트에 패한 것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밀렸다. 리시브도 문제지만 다음 연결도 수월하지 않았고 공격도 미스가 나고 포인트가 안나와서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3,4세트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확실히 상대가 강했다. 높이가 우리보다 월등해서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예나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세터 황승빈과의 호흡은 여전히 맞지 않는 장면도 보였다. 후 감독은 "승빈이 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안맞는 것은 사실이고, 연습 때 정점을 찾는게 잘 안돼서 일단 높게 주고 비예나가 보고 들어가서 처리하게끔 하고 있는데 그것은 잘 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워낙 블로킹이 비예나에게 쏠리고 있다. 비예나가 점프력이 좋다고 해도 신장이 작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오늘 잘했지만 마지막에 한두개가 아쉽긴 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2월 2일 한국전력과 만난다. 1라운드에서 3대2로 유일하게 승리했지만 2라운드에선 0대3으로 완패했었다. 이날도 지면 팀 최다인 12연패 타이가 된다. 안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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