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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우리카드 완전체 대결서 현대캐피탈에 3대1 승리. 5연승 1위질주

권인하 기자

입력 2020-01-15 21:08

수정 2020-01-15 21:30

우리카드 완전체 대결서 현대캐피탈에 3대1 승리. 5연승 1위질주
우리카드 나경복이 15일 현대캐피탈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카드가 대표팀이 복귀해 완전체로 붙은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1위를 질주했다.



우리카드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서 펠리페와 나경복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1(25-21, 25-18, 23-25, 25-18)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5승6패를 기록해 승점 42점으로 2위 대한항공에 3점차로 앞서는 1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 빠지면서 11승9패로 3위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이상욱,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신영석, 최민호 등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해 완전체로 맞붙었다. 13일 귀국한지 이틀만에 바로 출전하는 것이라 체력이나 컨디션이 어떨지 알 수 없는 상황.

대표팀 합류가 우리카드에 더 도움이 됐다. 펠리페와 함께 돌아온 나경복이 어려운 공을 처리해주는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우리카드의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을 비롯한 신영석 최민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다우디만 6점을 얻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7점, 나경복이 6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루트로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22-21에서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단숨에 4점을 뽑아 1세트 승리.

2세트 초반 전광인 등의 공격이 여전히 좋지 않자 최태웅은 전광인과 신영석을 빼면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초반 점수차가 끝내 좁혀지지 않았고, 25-18로 다시 우리카드의 승리.

3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리카드는 펠리페를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고 다시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우리카드에 운도 따라줬다. 접전을 벌이던 3세트 중반, 12-13에서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서브에 대해 아웃이 선언됐는데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리베로 이상욱의 몸에 스친 것에 대한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이상욱의 몸에는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공이 라인에 살짝 걸친 것으로 보였다. 인-아웃에 대한 판독을 신청했다면 결과를 바꿀 수 있었지만 터치아웃에 대한 판독이었기에 우리카드의 득점으로 인정돼 13-13이 됐다.

막바지까지 접전이 이어졌는데 펠리페와 다우디의 대결이었다. 펠리페는 3세트에만 혼자 10점을 올리면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다우디도 9점을 올렸다. 하지만 전광인이 막판 2개의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25-23으로 현대캐피탈이 기사회생.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쳤다. 초반 뒤졌지만 8-10에서 최석기의 속공, 황경민의 스파이크, 펠리페의 후위공격 등으로 단숨에 4점을 뽑아 12-10으로 역전했고,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고 25-19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펠리페는 4세트에서도 혼자 8점을 올리는 등 총 30득점을 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황경민(15점) 나경복(14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2점을 올렸지만 문성민이 10점, 전광인이 9점에 머무르며 공격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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