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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러츠-권민지 펄펄' GS칼텍스, 인삼공사 꺾고 선두 탈환

선수민 기자

입력 2019-12-11 20:34

수정 2019-12-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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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츠-권민지 펄펄' GS칼텍스, 인삼공사 꺾고 선두 탈환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GS칼텍스가 연패를 끊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GS칼텍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3, 25-18)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9승(4패)으로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28점으로 현대건설(승점 27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져 5승8패가 됐다.

외국인 선수 러츠와 젊은 피의 조화가 돋보였다. 러츠가 21득점으로 활약했고, 강소휘가 12득점, 권민지가 10득점을 기록했다. 권민지는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종전 7득점)을 마크했다. 인삼공사에선 디우프가 1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는 서남원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 첫 경기였다.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이영택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이 감독 대행은 "감독님 사퇴 소식을 듣고 굉장히 당황했다. 나도 모르고 있었다. 모시는 입장에서 짐을 같이 못 덜었다는 점에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선수들에게 나와 경기를 하는 게 처음이고, 나도 벤치를 보는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흡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인정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도 연패 탈출이 목표였다. 이소영이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권민지를 선발로 내세웠다. 차 감독은 "잃으면 얻는 것도 있다. 이소영의 부상이 없었다면, 박혜민, 권민지가 경험을 쌓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경험이 분명 4라운드부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했다.

차 감독의 기대는 적중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강소휘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권민지도 득점을 보태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권민지는 중요한 순간 상대 외국인 선수 디우프의 높은 공격을 가로 막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러츠의 연속 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을 묶어 GS칼텍스가 첫 세트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2세트 반격에 성공하는 듯 했다. 최은지의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GS칼텍스도 이고은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최은지를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범실이 증가했고, GS칼텍스 강소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고른 득점으로 21-21 동점. 권민지는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만들었다. 접전에서 김유리와 러츠가 해결하면서 두 세트를 내리 잡았다.

3세트에서도 GS칼텍스의 공격이 돋보였다. 강소휘, 권민지, 러츠가 차례로 득점했다. 인삼공사는 지민경의 득점과 디우프의 서브에이스로 추격했다. 결국 상대 범실과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강소휘가 펄펄 날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막판 러츠의 득점과 높이로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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