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홍콩과의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홍콩을 세트스코어 3대0(25-10, 25-14, 25-22)로 이겼다. 하루 전 이란전에서 1세트 공격을 주도한 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김연경은 이날도 1세트 활약 이후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이었다.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주력을 뺀 채 대회에 나선 일본, 중국과 달리 최정예로 대회에 나선 태국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 갖는 대회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고전했던 태국인만큼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유투브채널 개설 소식을 밝혔던 김연경은 "그동안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뒤 '배구 선수 김연경' 외의 모습을 팬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좋은 타이밍에 좋은 분들을 만나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에 방해가 안되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해보고 싶다. 터키에서는 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라고 웃은 뒤 "나는 좋았던 것 같은데 담당자 분은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라고 하시더라.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