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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같아라' 마르코, 23점…OK저축은행, 9연패 늪 탈출

입력 2018-02-09 20:43

'오늘만 같아라' 마르코, 23점…OK저축은행, 9연패 늪 탈출
(서울=연합뉴스) OK저축은행 외국인 공격수 마르코 페레이라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이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눈총받았던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등록명 마르코)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완승했다.
2017년 12월 26일 KB손해보험전 이후 45일 만의 승리다. 우리카드전에서는 2016년 11월 18일 이후 내리 8경기를 패하다, 무려 448일 만에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의 세트 스코어 3-0 승리는 올 시즌 처음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마르코가 힘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1세트 17-19로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마르코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했다.
이어 마르코는 강력한 서브로 우리은행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우리카드가 힘겹게 공을 넘기자 송희채가 퀵 오픈을 성공해 OK저축은행이 동점을 만들었고, 마르코가 서브 득점을 해 20-19 역전에 성공했다.
마르코는 연거푸 빠르고 정확한 서브를 넣었다.
우리카드가 공격을 하지 못하고 공을 넘기자, 마르코가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마르코는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을 해 승기를 굳혔다.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를 19점에 묶어놓고 내리 8점을 뽑아 첫 세트를 따냈다.
팽팽하던 2세트에서도 마르코의 공격이 터지면서 OK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쥐었다.
15-14에서 마르코는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이어 송희채가 서브 득점을 해 OK저축은행은 17-14로 달아났다.
마르코는 24-20에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3세트도 '마르코 타임'이 펼쳐졌다.
9-11에서 마르코는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당황한 우리카드는 리시브 범실로 동점을 헌납했다.
마르코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을 했다.
마르코의 서브를 견디지 못한 우리카드는 이후 연거푸 범실을 하며 자멸했다.
앞선 14경기에서 서브 득점 4개만 올렸던 마르코는 이날 한 경기에서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마르코는 단 3세트만 치르고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23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센터 조근호가 왼쪽 무릎을 다쳐 이탈하고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10득점으로 부진해 허무하게 패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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