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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맹폭' 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2연속 정상

임정택 기자

입력 2017-09-23 16:37

수정 2017-09-23 16:41

'펠리페 맹폭' 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2연속 정상


한국전력이 2연속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7년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9, 22-25, 25-23,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전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정상에 올랐다. '주포'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 홀로 3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광인 서재덕도 각각 17, 14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3점을 선취하며 앞서는 듯 했지만 접전 상황이 연출, 7-7로 맞섰다. 그러더니 펠리페와 전광인의 공격을 앞세워 16-14로 리드를 쥐었다. 이후 리드를 유지한 한국전력은 25-19로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 들어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은섭 나경복, 파다르의 득점으로 11-5 리드를 쥐었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고 25점을 선취해 2세트를 챙기며 세트스코어릴 1-1로 맞췄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밀고 밀렸다. 세트 후반까지 균형이 이어졌다. 18-18. 이후 파다르의 연속득점으로 우리카드가 21-19로 앞서갔다. 그러나 나경복의 범실, 윤봉우의 블로킹 그리고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한국전력이 24-23으로 뒤집었다. 펠리페의 서브 득점을 두고 아웃 논란이 있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 전광인이 마침표를 찍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

계속 항의하던 우리카드는 4세트 시작과 동시에 벌점 1점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10-10. 하지만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잡은 한국전력이 15-11로 리드를 쥐었다. 이후 한국전력은 펠리페, 전광인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고,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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