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3주차 G조 1차전에서 체코(28위)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0)의 완승을 거뒀다.
1~2주차 6경기에서 전패를 당한 한국은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고 2그룹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과 체코의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12패가 됐다.
한국은 서재덕(한국전력)이 매서운 스파이크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학민과 정지석(이상 대한항공)이 힘을 보탰다.
2그룹 잔류를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한국은 1세트 김학민의 호쾌한 스파이크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서브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조직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오랜만에 한국 배구의 색깔을 찾은 대표팀은 시종일관 4~5점 차의 리드를 이어간 끝에 서재덕의 후위 공격과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25-18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한국이 달아나면 체코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한국은 12-10에서 서재덕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체코의 공세에 23-21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상대 범실과 김학민의 득점을 추가해 내리 두 세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