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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신영수 합작 44점…대한항공, 한국전력 제압

입력 2014-10-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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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신영수 합작 44점…대한항공, 한국전력 제압
현대건설 "이겼다" (성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경기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탁월한 결정력을 뽐내며 한국전력과의 접전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3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6-24 28-26 25-23)으로 꺾었다.
1·2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펼쳐졌고, 3세트에서도 양 팀의 격차는 2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승부처에서 마이클 산체스(쿠바)와 신영수를 앞세워 고비를 넘겼고,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미타르 쥬리치(그리스)가 '끝내기'에 실패하면서 무너졌다.
1세트 24-24에서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강한 서브를 시도했으나 공이 네트에 걸려 한 점을 헌납했고,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를 전광인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해 권준형이 오버네트를 범하며 24-2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2세트 24-23에서 대한항공 쿠바 출신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의 공격을 권준형이 받아내며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쥬리치의 후위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26-26에서 신영수가 퀵 오픈을 성공해 앞서간 대한항공은 세터 강민웅이 서재덕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내며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하지만 20-20에서 대한항공이 신영수가 퀵 오픈으로 득점을 올린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오픈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고 산체스의 후위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두 걸음 뒤처졌다.
산체스는 23-22에서 퀵 오픈, 24-23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하며 든든한 외국인 주포 역할을 했다.
이날 산체스는 양팀 합해 최다인 27점(공격성공률 62.5%)을 올렸고, 신영수가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쥬리치는 25득점을 했으나 공격성공률이 46.51%에 그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양철호(39) 현대건설 감독이 박미희(51) 흥국생명 감독과 '초보 사령탑'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4 16-25 25-22 25-21)로 꺾었다.
사령탑 데뷔무대인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V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패의 쓴맛을 봤다.
현대건설 외국인 공격수 폴리나 라히모바(아제르바이잔·등록명 폴리)는 양팀 합해 최다인 38점을 올렸고, 황연주와 양효진이 13점씩을 올리며 폴리를 도왔다.
현대건설은 1세트 8-7에서 11점을 연속 얻으며 역대 최다 연속 득점 타이기록(11점)을 세웠다. 2014년 3월 12일 GS칼텍스에 11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기록의 희생양이 됐던 현대건설은 신임 사령탑 앞에서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 뒤 "V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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