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태국·독일·세르비아와 차례대로 맞선다. 1일 상대하는 태국은 세계랭킹 12위로 한국(10위)보다 약체로 꼽힌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4승 5패로 앞선다. 하지만 2012년 그랑프리 결승라운드에서 4위에 오른 바 있어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대표팀 사령탑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태국은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아서 강한 서브로 수비라인을 흔들어 놓고,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와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신장을 이용한 높은 위치에서 공격함으로써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랭킹 9위 독일은 최근 한국과 만나면 늘 접전을 펼쳤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6승 5패로 앞섰지만 2000년대에는 3승 4패로 한국이 밀렸다. 세르비아는 화성에서 예선을 치르는 팀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7위)을 자랑한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세르비아를 3대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높이와 힘을 갖춘 팀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세르비아에 1승 7패로 열세다. 이선구 감독은 "독일과 세르비아는 높이와 파워가 좋지만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다"며 "안정된 리시브로 상대방의 블로킹을 교란시켜 공격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