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김연경 주장 맡은 여자배구 대표팀, 예열 끝냈다

신창범 기자

입력 2014-07-30 08:56

수정 2014-07-30 08:56

김연경 주장 맡은 여자배구 대표팀, 예열 끝냈다
김연경

여자 배구대표팀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최종목표는 9월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다.



여자대표팀은 8월 1일부터 3일까지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태국·독일·세르비아와 차례대로 맞선다. 1일 상대하는 태국은 세계랭킹 12위로 한국(10위)보다 약체로 꼽힌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4승 5패로 앞선다. 하지만 2012년 그랑프리 결승라운드에서 4위에 오른 바 있어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대표팀 사령탑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태국은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아서 강한 서브로 수비라인을 흔들어 놓고,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와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신장을 이용한 높은 위치에서 공격함으로써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랭킹 9위 독일은 최근 한국과 만나면 늘 접전을 펼쳤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6승 5패로 앞섰지만 2000년대에는 3승 4패로 한국이 밀렸다. 세르비아는 화성에서 예선을 치르는 팀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7위)을 자랑한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세르비아를 3대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높이와 힘을 갖춘 팀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세르비아에 1승 7패로 열세다. 이선구 감독은 "독일과 세르비아는 높이와 파워가 좋지만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다"며 "안정된 리시브로 상대방의 블로킹을 교란시켜 공격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표팀은 주장을 맡은 김연경(26·터키 페네르바체)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연경은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도 좋은 결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태국과 독일에 연승하고 그 상승세를 일요일 경기인 세르비아전으로 이어가 3승을 거두는 것이 우리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화성 예선 라운드를 마치고 브라질 상파울루로 건너가 9일부터 11일까지 브라질·미국·러시아와 예선 라운드 2주차 경기를 치르고, 다시 마카오로 이동해 15·16·17일 중국·일본·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