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된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종합 16위(금 6, 은 4, 동10)에 그쳤다. 1984년 LA올림픽 이후 37년 만에 최악의 성적.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까지 유지해온 톱10 역사도 끊겼다. 엘리트 스포츠 위기론 속에 파리올림픽엔 170~180명의 쿼터 확보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이 예상 되는 상황.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금메달 5~6개, 종합 15위, 경우에 따라선 20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현실을 짚었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메달 확률을 0.01%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 지원 비책 '케어 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IOC위원), 유승민 IOC위원(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장재근 선수촌장, 종목단체, 시도체육회장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전기범 훈련기획부장은 3가지 '비책'을 발표했다. 첫째 '케어 풀' 서비스를 통해 심리회복, 영양균형, 맞춤 지원을 위한 5대 케어팀을 운영한다. 스포츠정신의학 전문의'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상담전문가' 김수인 휴먼컴퍼니 원장이 선수들의 스트레스와 압박에 대처하는 기술을 가르치고, 불안감을 떨치고 자신감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또 하루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야 하는 펜싱, 태권도, 유도 등 절대 체력이 필요한 종목의 빠른 회복(Recovery)을 위해 호흡, 영양, 의무, 체력 등 분야별 전문가 TF팀도 운영한다. 또 '스포츠 영양학 전문가' 박종훈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선수별, 종목별 개별적인 영양분석을 통한 맞춤 상담 및 '영양관리식' '피로회복식' 등 개별화된 식단을 제공한다. 또 지도자 요청에 따라'특별 강화훈련' 인원을 늘려 8종목 36명(코치, 트레이너, 선수, 전담팀)을 증원했다.
지난 2월 도하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 직후 대한체육회의 영상 분석 밀착지원에 감사를 표했던 '수영 스타' 황선우는 태권도 이다빈과 함께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 다짐'을 전한 후 "세계선수권 때 대한체육회 영상지원 분석관님이 현장까지 오셔서 매경기 매 5m까지 세심하게 분석해주신 덕분에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남은 100일간도 케어 풀 프로젝트를 잘 활용해 파리올림픽 예쁜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예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