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임종훈조(세계 14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 남자복식 4강에서 '세계4위 일본 복식조' 도가미 ??스케(20·세계 100위)-우다 유키야(18·세계 40위)조를 게임스코어 3대1(8-11, 11-4, 11-9, 11-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사상 첫 결승행 역사를 썼다.
이어진 또 하나의 남자복식 4강전, 세계2위, 톱시드 중국조 린가오위안(세계 7위)-량징쿤(세계 9위)조와 '스웨덴 에이스' 크리스티안 카를손(세계 28위)-마티아스 팔크(세계 10위)조가 격돌했다. 8강에서 '최강' 판젠동-왕추친조를 물리친 스웨덴조의 기세는 무시무시했다. 1게임을 듀스접전끝에 12-10으로 잡아내더니 2게임도 6-4, 7-5로 시종일관 중국조에 앞서나갔다. 11-8로 이기며 순식간에 게임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게임도 시종일관 우세를 유지한 끝에 11-8로 승리했다. 게임스코어 3대0, 보기드문 완승으로 '만리장성' 중국조를 돌려세웠다.
세계 4위 일본조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친 후 사기충천한 장우진-임종훈조가 30일 오전 4시50분(한국시각) '중국킬러' 스웨덴조를 상대로 남자복식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가 정해진 직후 대한탁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장우진-임종훈조는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장우진은 "(임)종훈이랑 많은 대회 결승까지 갔지만 세계선수권 결승은 처음이다. 금메달 목표가 있지만 금메달을 의식하기보다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할지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잘 준비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