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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장]'2003년생 천재소녀'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역사 도전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8-03 18:29

수정 2021-08-04 06:17

'2003년생 천재소녀'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역사 도전
스포츠조선DB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포츠클라이밍 천재소녀' 서채현(18)이 출격한다.



서채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예선에 나선다. 총 20명이 실력을 겨뤄 상위 8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은 6일 펼쳐진다.

2003년생 서채현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클라이밍 천재다.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인 부모님 덕분에 종목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그는 2019년 성인 무대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데뷔 세 달 만에 월드컵 무대를 정복했다. 데뷔 시즌 4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9년 여자 리드 부문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제는 올림픽이다. 서채현은 IFSC의 올림픽 티켓 배정에 따라 도쿄행을 확정했다. 서채현은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을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 그는 "수식어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수식어가 붙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또한, 수식어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한다. 최대한 그 말을 즐기면서 하려고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관건은 리드 외 종목에서의 성적이다. 서채현은 주 종목인 리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올림픽은 리드로만 메달을 정하는 것이 아니다. 리드 외에 볼더링, 스피드 점수를 합해 순위를 낸다. 서채현은 대회 출전에 앞서 "리드에서는 무조건 1등을 해야한다. 스피드는 최대한의 성적을 내야해요. 마지막 볼더링에서는 중간 이상의 순위에 드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소녀. 이제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역사에 도전한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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