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산과 김제덕이 짝을 이룬 대한민국 양궁 혼성팀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16강전에서 방글라데시를 세트스코어 6대0(38-30, 35-33, 39-38)으로 제압했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후 2시34분 인도와 격돌한다. 인도는 대만을 5대3으로 눌렀다.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의 '천재' 막내들. 랭킹 라운드부터 부셔버린 두 선수는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안 산은 랭킹 라운드에서 680점을 쏘며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제덕은 688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총합 1368점을 기록한 한국은 1위로 혼성전에 진출했다.
두 번째 세트. 선공에 나선 방글라데시는 9점과 6점을 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은 나란히 9점을 맞췄다. 방글라데시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8점과 10점으로 한국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에도 17점을 합작했다. 35-33을 기록, 세트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